뜻대로 되지 않았던
그간의 일이
허무했지
덧없이 흘러간
지나온 날은
꿈꾸듯 희미한데
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
하염없이 울고 싶은 날에도
내 눈물은 흐르지 않아
밖으로 뛰쳐나가려
발버둥 쳐도
제자리에
더 이상 내 이상
쫓아가기에
남은 기운이 있나?
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
하염없이 울고 싶은 날에도
내 눈물은 더 이상 흐르지 않는데
시곗바늘아 멈춰봐
세상을 향해 달려갈
내가 있고 당신도 있고
그런 우리가 여기 있어
시간 참 빨라
어디쯤 왔을까
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
하염없이 울고 싶은 날에도
내 눈물은 흐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