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로망과 절망
도기스니즈 (DOGGYSNEEZE)
앨범 : 우리
작사 : 이온 (ION), 씨디디 (CDD), 이성열, 연푸름, neo vincent, 윤 (YOON)
작곡 : GUNYUNG
편곡 : 이온 (ION)
청춘은 로망과 절망이야
전부 다 잘 될 줄 알았지만
행복한 만큼 실망한 순간들도 참 많아
삶이란 다 그런 건가 봐
겨울 가고 봄이 온다 지만
여전히 공허한 마음 가득한
하루 보내고서 지평선 저 너머를 본 다음
마주할 나의 현실을 봐
지나버렸지 내 20대의 80%
친구들아 어때 나야 그냥 대충 잘 있어
점점 줄어가는 만남과 내 주량
늘어가는 흡연량과 이별들 그저 Good bye
낭만 따라 살다 보니 늘어난 건 빚
이제 서야 눈에 들어와 늙은 우리 아버지
무엇을 위해 28년을 살아 온 건지
남은 70년은 무엇을 위해
살아 가야 하는지
난 집에만 있어
다 놀 때 날 스스로 가뒀어
나의 눈엔 흑백 영화처럼
세상이 어둡게 보여
괜찮을 거라는 절망
또 기대를 해 설마
그렇게 지친 내 맘을
내가 버텨 그래 버티는 정도
이 감정들이 조금씩 나를 더 외롭게 해
난 알아 결핍은 해로워 ok
그냥 잊어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겠지
나도 I know
서로의 발 끝을 부딪치며
걷고 있는 이 길의 끝에
슬픈 미소를 짓는 내가 보여
점점 더 멀어지는데
시간은 자꾸 나를 데려가려 해
난 아직 하나 이룬 게 없는데
내게 기대지 말아줘
내게 기대치 말아줘
너에게 건네지 못한 말
나에게도 하지 못한 말
밀려오는 기억들 속에
후회 없이 건넨 한마디
난 아직도 그때의 일들에
얽매여 있지 않아
우리는 마주한 채 같이 나아갈거야
관계의 무게는 시간에 따라 달라져
내 오른손의 겨울 냄샌 갈수록 더 짙어져
지금은 어렸을 적 내가 바래왔던 시간이자
현재의 내가 낭비하고 있는 시간
많은 걸 해왔지 나 이유도 모른 채
또 하다 말다 열정은 불타오르다 죽었네
I was petrified 그대들의 냉정함과 속내
I have to be smarmy at all yeah
20대 초반과는 다른 지금 내 모습에 로망은
저 멀리 떨어져서 내 눈치를 보면서
도망갈 준비를
그걸 보면서도 난
한번쯤 지나간 순수에 손을 뻗을 생각조차
난 가벼운 생각을 이젠 더는 못 해
뒤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의 가슴 속에
더 나은 사람 혹은 더 나은
아들이 되기 위해 난 또
외로움에 취해 Let it go
청춘은 로망과 절망이야
전부 다 잘 될 줄 알았지만
행복한 만큼 실망한 순간들도 참 많아
삶이란 다 그런 건가 봐
겨울 가고 봄이 온다 지만
여전히 공허한 마음 가득한
하루 보내고서 지평선 저 너머를 본 다음
마주할 나의 현실을 봐
너에게도 하지 못한 말
나에게도 하지 못한 말
밀려오는 기억들 속에
후회 없이 건넨 한마디
난 아직도 그때의 일들에
얽매여 있지 않아
우리는 마주한 채 같이 나아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