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목소리가 싫었어
높고 힘없는 내 톤 말고
dope 함 그 자체인
Biggie smalls & pac, nas,
rakim, common
이런 거장들의 반만이라도 깊고 싶어서
별 짓 다 해봤지. 악도 써보고
몇 개피 였지만 담배도 피워보고
누굴 만나서 무슨 말을 하든
목엔 힘 빡 줘서 깔고도 말해보고
근데 변한 건 없었어. 목만 아프고
억지로 눌러 낸 톤은 되려 구렸지
그 때 느꼈어 '난 랩은 글렀구나'
해서 다른 일을 하며
삶을 꾸려 나가던 어느 날
그냥 생각이 나길래
내 옛 노래들을 다시 들어봤는데
그 때만 느낄 수 있던 감정이 담긴
그 톤이 그제서야 좋게 들려서 웃겼지
매 순간 모든 장면이 다
처음이자 마지막 단 한번이야
널 믿고 너의 쇼를 즐겨
니가 주연인 이유가 너에겐 있어
매 순간 모든 감정이 다
처음이자 마지막 단 한번이야
그걸 숨기지 말고 충실해 살아
잊지마 유일한 니 인생은 한번이야
특별한 걸 쓰고 싶었어
누가 들어도 감동
혹은 충격받을법한 가사
그런걸 쫓아 수많은 밤을 샜지
언어로 감정을 채집하던 그때가
난 좋았고 결과도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그건 나만의 평일뿐
몇은 좋대도 몇은 별로랬지
뭣보다 돈이 안됐지
근데 말야, 때려치고 살다 보니 모든 게
다 그렇더군 내겐 너무 좋은 게
남에겐 딱 질색인 것이기도 하고
그 반대인 경우도 많고
그래서 난 더는 멋진 한 줄을 쫓지 않아
대신 느끼는대로 솔직하게 뱉지
누가 알겠어? 내 생각이
누군가에게 특별한 영감을 주게 될지
매 순간 모든 장면이 다
처음이자 마지막 단 한번이야
널 믿고 너의 쇼를 즐겨
니가 주연인 이유가 너에겐 있어
매 순간 모든 감정이 다
처음이자 마지막 단 한번이야
그걸 숨기지 말고 충실해 살아
잊지마 유일한 니 인생은 한번이야
나의 눈, 나의 코, 나의 입,
나의 귀, 나의 팔, 나의 다리, 나의 손
나의 머리, 나의 허리 나의 어깨
나의 발, 무릎 모두 하나뿐인 나의 것
나의 톤, 나의 발음, 나의 버릇
나의 액션, 리액션 그 속의 나의 감정
나의 컴플렉스와 나의 자신감
내 호, 불호 모두 하나뿐인 나의 것
나의 장점과 단점, 관점과 생각
나의 고집과 나의 열망
나의 태도 나의 성격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모든 게 나의 것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딛고서
일어서 여기까지 지켜온
나의 모든 것들과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갈
남은 모든 날의 모든 것이 나의
나만의
다신 없을
다신 돌아오지 않을
특별하고
유일한
것들
Life is amaz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