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 밤이 되어
창밖에 내리던
비가 그쳐 잘 보여 유난히
밤하늘 별이 더
숨겨둔 마음이 또 날 찾아와
창가에 기대어앉아
너를 기다리는 날이 더
길어져만 가 이제는
다 잊어버릴 수 있을까 널
같이 걷던 거리도
나를 부르던 목소리도
모두 희미해져가지만
내 다친 맘은 아물지가 않아 더
너가 없이 지나갔던
계절들이 많아지고 또
너 없는 동안 스쳐갔던
많은 인연들을 보내도
어쩌다 지나게 된
매일 같이 걷던 거리가
널 잊어가던 난
또다시 네게 물어
너와 내가 다시 밤이 돼서
혼자 이 거릴 걸을 때
우리 같이 있던 때완
잠시 멀어져 시간을 보낼 때
그리워져 많이
무거워진 맘이
덜어질까
널 잊어버린 내가 밤이 돼서
혼자 이 길을 잃어버릴 때
너의 흔적들이 다시
내 머릿속에 너를 꺼내 그릴 때
옆에 없는 서로가
그리워져 너를 채워가
매일 그 밤이
너를 태우고선 돌아와
잊고 있던 마음
다시 걷는 밤거리에선 또
날 깨우게 만든
그 새벽의 공기가 너를 불렀어
너를 그린 나의 허상이
날 더 깊은 곳에 가둬 벌어진
상처들이 무뎌질 때까지
너를 잠시 보냈어 아주 멀리
새벽잠이 줄어
늦은 밤에 깨는 날이 더 늘어
밤에는 추워
걷지 못해 나가는 일이 줄어
너를 불렀던 그 밤의 공기가
너를 떠올리게 했던 거리가
나를 마주치지 않아 더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었지만
너가 없는 동안
너의 흔적들을 모두 지워
함께했던 추억들을
내려놓고 머릿속을 비워
같이 봤던 영화
너와 새벽까지 했던 전화
전부 잊어가지만
어느새 너가 다시 떠올라
너와 내가 다시 밤이 돼서
혼자 이 거릴 걸을 때
우리 같이 있던 때완
잠시 멀어져 시간을 보낼 때
그리워져 많이
무거워진 맘이
덜어질까
널 잊어버린 내가 밤이 돼서
혼자 이 길을 잃어버릴 때
너의 흔적들이 다시
내 머릿속에 너를 꺼내 그릴 때
옆에 없는 서로가
그리워져 너를 채워가
멈춰있던 나를 봐
매일 꿈꿔 다시 돌아가는 밤
맘을 비우고 널 떠나보냈던 날
서로를 지우고 다신 널 볼 수 없겠다
했던 나지만 널 밀어내던 나지만
같이 웃던 너가 그리워져 더
너와 내가 다시 밤이 돼서
혼자 이 거릴 걸을 때
우리 같이 있던 때완
잠시 멀어져 시간을 보낼 때
그리워져 많이
무거워진 맘이
덜어질까
널 잊어버린 내가 밤이 돼서
혼자 이 길을 잃어버릴 때
너의 흔적들이 다시
내 머릿속에 너를 꺼내 그릴 때
옆에 없는 서로가
그리워져 너를 채워가
매일 그 밤이
너를 태우고선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