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함박눈이 펑-펑 내렸어요.
겨울날 정현이가 집 앞에 나와 눈사람을 만들어요.
뽀오얗게 덮인 눈 위로
정현이가 걸어나와요.
뽀드득 뽀드득
발자국 소리가 들려.
영차영차, 눈사람을 만들자.
눈덩이가 데굴데굴
데구르르 굴러가더니,
어느새 덩치를 불리고
이제 머리를 만들어볼까?
눈덩이를 동글동글
동그르르 빚어내니,
울퉁불퉁 앙증맞은 눈사람이 완성됐어!
정현이는 오돌오돌 시린 손을
호-호- 불고는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정현아!
누군가 정현이를 불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