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도 없네 집착도 없네
내가 살던 고향 그곳에는
탐욕도 없네 성냄도 없네
어리석은 마음도 있지 않네
번뇌도 없네 망상도 없네
내가 살던 고향 그곳에는
미혹치 않네 분별치 않네
차별하는 마음도 있지 않네
돌아가려네 그리운 나의 고향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여
한생각 돌이키니 바로 눈앞이라네
여기 발밑이라네.
선함도 없네 악함도 없네
내가 살던 고향 그곳에는
대상도 없네 경계도 없네
시비하는 마음도 있지 않네
생멸도 없네 오감도 없네
내가 살던 고향 그곳에는
아상도 없네 인상도 없네
중생상 수자상도 있지 않네
돌아가려네 그리운 나의 고향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여
한생각 돌이키니 바로 여기 있다네
지금 이자리라네
처처안락국이라 처처여여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