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한다
곁에 있을 땐 어렵던
입에 붙지 않던 말이
숨을 쉴 때마다
그냥 막 흘러나온다
날짜 지난
신문 뒤적이듯
시간을 거꾸로 돌려
겨우 겨우 숨을 쉰다
시퍼런 그리움
더운 눈물 쏟아진다
한 손에 가려질 만큼
니 모습
멀어지던 순간에도
수만 번을 불렀던
이름인데
웬일인지 목이 막혀
소리가 안나
발만 구르며
멈출 수가 없었어
평생을 너만 그리며
살게끔 만들어 버린
달콤한 복수
나의 한숨이
바람을 타고
못다 한 말 니 귓가에
전해줄 수만 있다면
갚지 못한 사랑
한없이 후회한다고
간절히 바라고
또 기도하면
온 우주가 돕는다던
니가 제일 좋아라했던
그 말
주문처럼 외우지만
믿고 싶지만
구겨져버린
메말라버린 삶에
너라는 기적은 다신
없을 거란 걸 잘 알아
한 손에 가려질 만큼
니 모습
멀어지던 순간에도
수만 번을 불렀던
이름인데
웬일인지 목이 막혀
소리가 안나
발만 구르며
멈출 수가 없었어
평생을 너만 그리며
살게끔 만들어버린
달콤한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