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드는 밤에
누군가는 혼자 생각하네
누군가는 지금도 울고 있고
또 누군가는 빠져 불안감에
지금 이 노래가 누군가의
위로가 된다면 난 그걸로 됐어
이젠 맘 편히 쉬었으면 해
이젠 그냥 기댔으면 해
때론 힘내 라는 말보다
그냥 꽉 안아주는게 좋아
널 강제로 바꾸지마
꽃도 본모습일 때 이쁘니까
꽃밭에 핀 꽃들보다
도로 위 꽃이 난 제일 좋아
그만큼 견뎌냈으니까
더 좋은 열매를 맺을거야
콘크리트 위 줄기 차게
피어난 꽃 한 송이
도시 속 그늘 밑에
가려져 눈에 띄진 않았지
그러다 보니 발에 짓밟히고
침 맞고 무시 당하는 일
일상이였지만 생각보다
뿌리가 강한 꽃이였다는 걸
아무도 몰랐지
정원사가 가꾼 꽃밭이
사람들에게 눈도장 찍힐 때
홀로 비바람 견디며 맞고 있어
그 빗물은 이파리 속까지
적셔버렸고 그 땐 몰랐을거야
그게 양분이 되어 꽃줄기는
성장해 또 꽃잎은 더 진하게
분홍빛으로 이쁜 꽃들은
꺾여 밑으로 더 이상 의미 없어
그 꽃들보다 더 참고 버텨낸
콘크리트 위에 꽃이 마침내
빛날 시기가 된거야 샹들리에
기대가 돼 열매를 맺게 될 미래
꽃봉오리가 열릴 그 날을 위해
오늘도 해가 비추는 곳으로
고개를 살짝 틀어 햇빛 품으로
모두가 잠드는 밤에
누군가는 혼자 생각하네
누군가는 지금도 울고 있고
또 누군가는 빠져 불안감에
지금 이 노래가 누군가의
위로가 된다면 난 그걸로 됐어
이젠 맘 편히 쉬었으면 해
이젠 그냥 기댔으면 해
때론 힘내 라는 말보다
그냥 꽉 안아주는게 좋아
널 강제로 바꾸지마
꽃도 본모습일 때 이쁘니까
꽃밭에 핀 꽃들보다
도로 위 꽃이 난 제일 좋아
그만큼 견뎌냈으니까
더 좋은 열매를 맺을거야
꽃이 피고 지는 건
원래 자연스러운 법
그럴 때일 수록 더욱 견뎌
그럼 그 꽃은 다시 펴
서로 꽃말은 달라도
똑같이 아름다운 법
그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지
향기가 몸에 가득 차 있으니
꿀벌들이 모여 하나둘
이제 콘크리트 위에서
구름 위로 날아 바람을
타고 퍼뜨려진 민들레씨가
또 다른 열매를 맺기까지
아주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떨어지는 꽃잎 사이
끝까지 버티고 있는
꽃잎 하나 그걸
희망이라 불러
결실을 맺는 순간까지
꺾이지 않게 다짐하며
가슴 속 흙을 파고
뿌리를 깊숙이 묻어
모두가 잠드는 밤에
누군가는 혼자 생각하네
누군가는 지금도 울고 있고
또 누군가는 빠져 불안감에
지금 이 노래가 누군가의
위로가 된다면 난 그걸로 됐어
이젠 맘 편히 쉬었으면 해
이젠 그냥 기댔으면 해
때론 힘내 라는 말보다
그냥 꽉 안아주는게 좋아
널 강제로 바꾸지마
꽃도 본모습일 때 이쁘니까
꽃밭에 핀 꽃들보다
도로 위 꽃이 난 제일 좋아
그만큼 견뎌냈으니까
더 좋은 열매를 맺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