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만 보며 내옆을 따라 걷는 그대
말 하지 않아도
너의 그 표정을 난 알고 있어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냥 웃어봐도
갈라진 틈 사이가
점점 깊어짐을 난 알고 있어
비록 매 순간 행복하진 않았대도
모든 날 눈물은 아니었음을
비록 맘 닿지 않는 곳에 갔더라도
넘나들던 순간을 기억 해줘
눈을 피하며 텅빈 창밖만 보는 그대
보지 않아도 그 눈에 담긴 말을 알고 있어
텅 빈 허공에 떠있는 듯한 너의 말들
의미없는 대화로
시간이 흘러감을 알고 있어
비록 매 순간 행복하진 않았대도
모든 날 눈물은 아니었음을
비록 맘 닿지 않는 곳에 갔더라도
넘나들던 순간을 기억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