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같은 말을 내뱉는 너
너무 간지러워 숨을 쉴 수 없어
끝을 모르고 부푼 마음에
이대로 떨어져 내릴 것 같아
내가 너로 가득한 기분이야
끝도 없이 단내가 나
미적지근한 덫에 걸렸나
내가 날 어쩌지 못하네
마냥 좋은 건 아닌데
싫은 건 더 아닌 것 같아
쏟아지는 슈가 레인에
머리 속이 하얗게 뒤덮여
한발자국 더 다가가면
더는 돌이킬 수 없겠지
쏟아지는 슈가 레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대로 녹아내리네
별것도 아닌 눈짓에 나
너무 부끄러워 숨을 쉴 수 없어
알고 이러나 드는 의심에
이상해 괜시리 분한 기분이야
머리속에 누가 살고 있나
그게 넌 아니었으면 해
아무도 모를 마법에 걸렸나
내가 날 어쩌지 못하네
사실 모르는 건 아냐
나도 바보는 아닌 걸
지금 이 기분이 뭔지
아직은 말하고 싶지 않아
쏟아지는 슈가 레인에
머리 속이 하얗게 뒤덮여
한발자국 더 다가가면
더는 돌이킬 수 없겠지
쏟아지는 슈가 레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대로 녹아내리네
매일이 꿈같은 순간이라
헤어 나올 수가 없잖아
내 맘에 사뿐히도 내려앉아
아프게도 녹아내리네
쏟아지는 슈가 레인에
머리 속이 하얗게 뒤덮여
한발자국 더 다가가면
더는 돌이킬 수 없겠지
쏟아지는 슈가 레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대로 녹아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