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어김없이
낮은 천장을 보며
땀에 젖은 난닝구를
벗어던지고 방문을 나와
물안개 껴 보이지 않는
거울을 보며
내 모습을 단장하고
대문을 열고 나를 보내네
매일 같은 사람들과
같은 버스를 타며
매일 같은 일상 속에
나도 모르는 새 녹아버린
내 모습이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내가 누군지도 몰라
이런 내 모습이 맞는지
나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도
난 몰라
이렇게 보이지 않는 길을 걸으며
난 지쳐
미로 같은 세상 속을
계속 헤매다보면
모두 같은 줄 알았던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미로 속을
걷고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내 미로속의 길은 그저
앞을 보고 거닐 뿐
나 어딜 향해 가고 있는 지도
난 몰라
이렇게 보이지 않는 길을 걸으며
난 지쳐
Don't stop me baby
Don't stop me baby oh
Don't stop me baby
Don't stop me baby oh
나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도
난 몰라
이렇게 보이지 않는 길을 걸으며
난 지쳐
나 몇 번이고 쓰러진다 해도
괜찮아
이렇게 미로 속을 헤매일지라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