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드리워진 어둠 속
고요한 길섶 어느 곳
붉은 들꽃으로 핀 동자꽃
어린 동자승 눈물꽃이라고
눈 맑은 어린 동자승 하나
꿈을 찾아 떠나올 때
세상 어느 곳에 있을까 하여
헤매이다 꽃이 된 노래
지나온 날들 기억을 따라
아련히 피어나는 동자꽃 슬픔
내 어린 시절에 그 모습
그대로 마치 전설처럼 내게
음음 음음 음음 음
음음 음음 음음 음
내가 아주 어릴 적 얘기
세상이 보고 싶을 때
먼 산 언덕 넘어 빨간 동자꽃
슬픈 노랠 부르곤 했지
세월은 기약 없이 흐르고
어느덧 주름진 얼굴
다시 불러 보는 동자꽃 전설
눈물 같은 유년의 기억
지나온 날들 기억을 따라
아련히 피어나는 동자꽃 슬픔
내 어린 시절에 그 모습
그대로 마치 전설처럼 내게
음음 음음 음음 음
음음 음음 음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