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쓸쓸했었는지도 몰라
아직 할 얘기가
이렇게도 많은 걸 보면
이야기가 하고픈가봐
아직도 비우지 못한
잔이 있는 걸 보면
술잔이 안주가
그것보단 이야기가
젖어버린 종이컵들과
눅눅해질 대로
눅눅해진 과자들만
있어도 괜찮다고
아직 난 괜찮다고
너와 함께 거닐던
별이 쏟아지던
그 밤과 묘하게 닮은 밤이야
너에게 취했었던 정신 못 차리던
철없던 그 시절보다
철없이 웃어보며
너와 함께 거닐던
별이 쏟아지던
그 밤과 묘하게 닮은 밤이야
너에게 취했었던 정신 못 차리던
철없던 그 시절보다
철없이 웃어보며
술잔이 안주가
그것보단 이야기가
젖어버린 종이컵들과
눅눅해질 대로
눅눅해진 과자들만
있어도 괜찮다고
아직 난 괜찮다고
젖어버린 종이컵들과
눅눅해질 대로
눅눅해진 과자들만
있어도 괜찮다고
아직 난 괜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