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Chaboom
앨범 : Original
작사 : Chaboom
작곡 : Unpseudo
편곡 : Unpseudo

벌써 며칠째 난 가구마냥  
방구석에 박혀  
다 써버린 치약처럼  
머리를 쥐어짜
나에 삶이란 미로에  
출구를 찾아보지만  
갇혀 버린 이 방엔  
답답함만이 가득 차
숨을 쉬어 또 숨을 쉬어  
한숨을 쉬어  
난 뱉어낸 한숨만큼의  
가사는 쓰이지만  
나의 슬픔을 게워낼수록  
더 편해질 줄 알았던 가슴엔  
상처만이 가득 남겨져  
그래 난 잠시 펜을 놓을 필요를 느껴  
그래 난 문을 열고 나갈 필요를 느껴  
해질녘 길가에 늘어진  
그림자처럼  
한낮에 한없이 크던  
내 꿈은 흐느껴
불을 켜  
꺼진 내 맘에 등불을 비춰  
눈을 떠  
거리에 절망을 주워 담아  
숨을 쉬어
쓰디쓴 이 인생을 들이켜  
난 희망만을 찾아  
오늘도 골목을 서성여  
애정이 담긴 링거는  
내 눈 앞에 몇 방울째  
큰 통증을 안겨주고
난 외로움에 몸을 맡긴 채로  
도시에 밤을 혼자 걸어  
담배를 물은 채로  
88 88 88 88 88  
젊음을 입에 가득 물고  
한대 쭉 빨아 88
88 88 88 88 88  
열정을 다 태워
꿈의 연기를 내뱉어
그 시작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아  
인지 했을 때는  
이미 옆에 없었었으니깐  
내가 원하는 이들은  
나를 떠나고  
그가 원하는 이가 되길  
바라는 나만이 남아
소통 두 눈을 감고  
듣고 싶지 않은 표정으로  
몇 곡 째 흐르는  
내 노래를 억지로  
잔에 쑤셔 넣으며  
빈 속에 이상을 담아
대화 그저 의미 없는 배설  
의미 없는 욕설 속에서  
한 가닥 남은 위안  
그래 그걸 바라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미안
냉소가 가득차  
혼자 남은 나의 웃음에는  
눈물이 가득 차
추리소설에 등장 인물들처럼  
그들은 의문을 던진 채로  
한 명씩 떠나가
애정이 담긴 링거는  
내 눈 앞에 몇 방울째  
큰 통증을 안겨주고
난 외로움에 몸을 맡긴 채로  
거울 속 내게 말을 걸어
담배를 물은 채로  
88 88 88 88 88  
젊음을 입에 가득 물고  
한대 쭉 빨아 88
88 88 88 88 88  
열정을 다 태워
꿈의 연기를 내뱉어
담배를 물은 채로  
꿈의 연기를 내뱉어  
내 젊음의 위로  
떨궈진 열정의 잿더미는  
날 떠미는 사랑의 손길에  
흩날려 저문 저 태양 뒤로
386 486 베이비부머  
X Y 그리고 N 이라는 단어
각자의 명찰은 적어도  
그들 세대에 걸어온 길의 명분  
살아있었다는 증거  
이 시대가 준
애정이 담긴 링거는  
내 눈 앞에 몇 년째  
큰 통증을 안겨주고
난 외로움에 몸을 맡긴 채로  
물끄러미 봐 가슴팍 내 이름 88
88 88 88 88 88  
젊음을 입에 가득 물고  
한대 쭉 빨아 88
88 88 88 88 88  
열정을 다 태워
꿈의 연기를 내뱉어
88 88
세상이 지어준 내 이름
88 88 88
시대가 붙여준 내 이름
88 88 88  
외로움에 몸을 맡긴 채로
노래불러 내 이름 88
노래불러 내 이름 88
Can get running away
running away running away
Can get running away
running away running away
Can get running away
running away running away
Can get running away
running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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