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
내 마음 속의 각인
내 마음 속의 각인
친구가 보내 준 사진 한 장
웃음짓는 너를 멍하니
바라보며 미소짓는
내 입술 사이로
예쁘다 라는 말
그 말은 적토마보다 더 빨리
그녀의 귓가로 달려간다
발없는 말아 천리 가라
설레임이란 베개 안고 깁밥되어
밤새 굴러 내게 다시 돌아온 그 말
사진속 그녀도 좋다는 말
그 말 타고 밤새 날아
내 양말에 담긴 선물
일천구백구십칠년
십이월 이십오일
내 손에 꽉 쥔 녹지않는 사탕
너를 보면 콩닥콩닥
내 심장은 미친 드러머
노래 없는 세레나데
땅만 보며 바이브레이션
용기내어 꺼낸 말
재밌게 못해줘서 미안해
그런 나에게 아무 말 안해도
오빠가 내 옆에 있어서 좋아
T R U S S N I T
L O W T N E W O R
TO THE
L D F I R S T L O V E
ONE
엄마 다음으로 좋아한 여자
처음 들어보는 사랑해라는 말
단발머리 작고 예쁜 손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될
눈을 가진 너
사람은 태어나 연필과 지우개로
수많은 책을 쓰며 살아간다
그 중 사랑이라는 책은
함께 쓰며 자신들만의 기억으로
두 권의 책이 되지만
결혼이라는 한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퇴고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남자의 첫사랑이란 책은
처음이라 잘 모르며 서툴러
볼펜으로 쓰게 되는데
지울수 없는 펜이라기 보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사랑이란 책의 겉표지에
쓰게되어 덮을 수 없는 것이다
015 237 7972
설레인 맘으로 동전 쥐고
공중전화 줄서는 기분
아날로그 내 첫사랑
012 486 숫자 보며
사탕 든 아이 밤잠을 설쳐
하루하루 날짜를 세어
역사의 기록과 백일을 기다려
사랑이 전부라 여기던 나
교복이 그렇게 싫었던 나
노래방 마이크에 외치던
내 얘기 같던 노래가
나에겐 전부
어른흉내 내며 코를 훔치던
철없던 내게 찾아온 삶의
의미가 되어준
cause i only wanna make you happy
너를 보면 콩닥콩닥
내 심장은 미친 드러머
노래 없는 세레나데
땅만 보며 바이브레이션
용기내어 꺼낸 말
재밌게 못 해줘서 미안해
그런 나에게 아무 말 안해도
오빠가 내 옆에 있어서 좋아
T R U S S N I T
L O W T N E W O R
TO THE
L D F I R S T L O V E
ONE
엄마 다음으로 좋아한 여자
처음 들어보는 사랑해 라는 말
단발머리 작고 예쁜 손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될
눈을 가진 너
사람은 평생 책과 연필을
손에 쥐고 살아가며
쓰면 쓸수록 글재주도
늘어만 간다
이책들은 추억이란 도서관에
보관되어 이따금 꺼내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할 것이다
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
사랑의 떨림이 들리시나요
지금 어떤 책을 쓰고 계신가요
앞으로 어떤 책을
쓰고 싶으신가요
인생이란 책은 연필로 쓰고
욕심이란 책은 물에다 쓰며
사랑이란 책에는
그 어떤 글귀보다
예쁜 그림을 그리세요
그 어떤 그림도
피카소의 그림 보다
위대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