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하며 그대로 머무르길
눈물을 떠나 보내고
돌아가지 않기를
기름진 머리와 주름진 살갗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들 속에
변해져 버렸던 시간들
공간 위에 그려진 선 속에
색을 물들이고 또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 돼어져 간다
지나쳐온 세계들과
거대해진 절망은 더해져
그 실체를 부풀리고
다가오는 순간을 마주하며
또 하나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막막한 가슴 속에 뒤섞여
그 가식의 시간을 안고
틈 사이로 찾아온 빛과
몸을 감싸는 습한 공기
바람을 따라 흘러간
이 노래들은 힘없이
뒤로한 채 떠나가네
메마른 흙 속에
박혀져버린 발자욱은
서서히 흔적을 잃어가네
머무를 수 있을거라 했던 그 말들도
무지하지 않았었던 그 믿음조차
이젠 모두 함께 사라져
돌아오지 않게 되었네
막막한 가슴속에 뒤섞여
그 가식의 시간을 안고
틈 사이로 찾아온 빛과
몸을 감싸는 습한 공기
바람을 따라 흘러간
이 노래들은 힘없이
뒤로한 채 떠나가네
메마른 흙 속에
박혀져버린 발자욱은
또다시 서서히 흔적을 잃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