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버스에 앉아 멍하니
창문을 보다
텅 빈 도시의 밤하늘 오늘은 좁아
외롭게 떠있는 달이 밝고
가득 차보여
멍하니 바라보다 보니
좀 쓸쓸해 보여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움을 과시해서
그런 걸까
곁에 별 조각 하나 없잖아
분명 내 곁에도 네가 있는데
난 이렇게
네게 가지 못해 하늘에 있잖아
내가 하늘의 별이 되면
달의 곁에 있을게
만약에 달이 되면 어두운
하늘 비출게
파란 달빛처럼 얼어붙은
네 가슴의 여운도
따스하게 감싸주는
그런 달이 되 볼게
혹시 밤하늘에 먹구름이 끼어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내가 저 하늘에 피어
우산이 돼 줄게 너는 더 울지 말아
내 등이 젖다보면 문득 지나가
그대는 나의 별 그대는 나의 달
그대는 나의 하늘 저문 달은 나
창가에 걸 터 하늘 쳐다보다
그대로 지나간 추억이 감돌아
그대는 나의 별 그대는 나의 달
그대는 나의 하늘 저문 달은 나
달빛이 쏟아지는 순간보다
그 순간들이 기억에 남더라
새까만 눈동자는
나만의 밤하늘 다른
티끌하나 없이 맑은 그 눈빛
만약 세상이 모두 연결된다면
부디 내가먼저 그대 곁으로 갈게
별 하나 떠 있지 않은
싸늘한 밤하늘에
딱 하나 떠 있는 초승달에 타볼까
아무도 올라오지 않아
먼지투성이지만
돛단배를 타고 네 곁으로 가볼까
새까만 맘에 대화가 안 돼
제발 날 상대 해줘
i need you girl
짧은 생각으로 쉽게 뱉은 그 말들이
날 그렇게 아프게 하는걸 왜 몰라
네가 달이 되고 싶다면
내가 별이 될 게
아름다운 네 옆에서
내가 널 꾸며 줄게
찢어진 마음 다시 한 번 포장해서
네 옆에 조용히 갖다 두기만 할 게
그대는 나의 별 그대는 나의 달
그대는 나의 하늘 저문 달은 나
창가에 걸 터 하늘 쳐다보다
그대로 지나간 추억이 감돌아
그대는 나의 별 그대는 나의 달
그대는 나의 하늘 저문 달은 나
달빛이 쏟아지는 순간보다
그 순간들이 기억에 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