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니가 길 가다 넘어질까봐
차디찬 비라도 맞을까
술에취한 뒷차가 너를
칠까봐 겁나서
밤 잠도 못이루잖아
혹시나 만약에라도
니가 잘못되면 안돼
잠못들고 밤새
너를 기다리는 난데
기다리는 난데
전화주기로 한시간이
지난지가
벌써 몇시간이 가 또 한시간
그저 뺏다 껴 니가준 반지만
그럼 기분이 좀 나아질까봐
내게 전화걸어 날 지나
기억이 안난다는 말은 하지마
분명 우리 통화의 마지막
쯤에 좀 이따라고 말했잖아
난 니가 길 가다 넘어질까봐
차디찬 비라도 맞을까
술에취한 뒷차가 너를
칠까봐 겁나서
밤 잠도 못이루잖아
혹시나 만약에라도
니가 잘못되면 안돼
잠못들고 밤새
너를 기다리는 난데
기다리는 난데
반의심 반걱정
이밤이 깊어갈수록 커져
날 혼자 둔 니가 미워져
그래 또 쓸데없는 걱정
안하려 해도 자꾸만
난 집착하게 돼
바람나는 드라마의
작가가 돼
그러다 아무렇지 않게
너의 전화가 오면
여태 뭐했냔 말엔 대답하게 돼
난 니가 길 가다 넘어질까봐
차디찬 비라도 맞을까
술에취한 뒷차가 너를
칠까봐 겁나서
밤 잠도 못이루잖아
혹시나 만약에라도
니가 잘못되면 안돼
잠못들고 밤새
너를 기다리는 난데
기다리는 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