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질 수도 없는
들리지도 않는
저 멀리 떨어진 곳
까닭 모를 눈물
익숙해진 거리
아득해진 낯설음
하염없이 길을 걷다가
멈춰선 그 곳
고갤 숙인 채 다시
생각해보는 그 거리의 나
바람이 스칠 때마다
눈물은 마르고
추억은 잊혀지겠지만
그렇게 다시
그 날처럼 서 있네
바람이 스칠 때마다
눈물은 마르고
추억은 잊혀지겠지만
그렇게 다시
그 날처럼 서 있네
그렇게 눈물 나던 날
추억하는 날 잊고 지냈던
사랑하지 못한 나날들
그렇게 눈물 나던 너
사랑한 너
아아아아
사라져만 가는 시간들
만질 수도 없는
들리지도 않는
저 멀리 떨어진 곳
까닭 모를 눈물
익숙해진 거리
아득해진 낯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