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다 나 여기 찾아와도
가로막힌 장벽때문에
마음마저 못전하고
빈하늘 바라만 보네
하루 이틀 기다린 세월
빼앗긴 사십년
전망대야 너는 보느냐
내고향의 부모형제를
목이 메여 부르다가
돌아서는 내가슴은
돌아서는 내 가슴은
피눈물로 얼룩이 진다
마음은 언제나 가깝지만
넘지 못할 장벽때문에
헤매도는 구름마저
눈물을 뿌리고 있네
일년 이년 나그네되어 기다린 사십년
전망대야 너는 아느냐
고향 잃은 아픈 가슴을
북녘하늘 바라보며
하루에도 열두번씩
하루에도 열두번씩
통일의 날 기다린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