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바람소리 갈대소리 울숙도 길목엔 어둠이 닿아
일그러진 갈대밭엔 새소리 그쳐 저항없는 바람만
목놓아 운다 세상따라 문명따라 너는 가고 어슬어진
가슴들만 물속에 젖나 내가 혼자 불러보는 사랑의노래
눈물에 젖어드는 울숙의노래여 어쩌면 꿈에라도
만나보랴 차라리 눈 감고 잊어나 보랴 엉키는
마음들을 잡을수 없어 속절없는 세월만 바라다 본다
세상따라 문명따라 너는 가고 어슬어진 가슴들만
물속에 젖나 내가 혼자 불러보는 사랑의노래 눈물에
흘러가는 울숙의 노래여 내가 혼자 불러보는 을숙의노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