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상쾌하게 샤워를 해요
오늘도 어제처럼
무사히 지나갔으면
붐비는 출근 시간
언제나 숨이 막혀요
따듯한 커피 한 잔
간절하게 생각나지만
우리 사무실 박 과장님
왜 그리 짓궂게 구는지
타는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 날 귀찮게 하지요
우 어떡하죠 그대만 보면
아 이상하죠 난 그댈 보면
더디게 가는 휴일
제일 먼저 출근 했더니
과장님 안보이네요
세상에 출장 갔대요
그렇게 또 한 주가 흘러
유난히 반갑게 나를 맞이하며
내게 할 말이 있대요
나 다음 달에 결혼해
우 어떡하죠 그대만 보면
아 이상하죠 난 그댈 보면
우 어떡하죠 내 맘 들키면
아 혹시나 그대 내 맘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