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내 삶의 뒷편에 던져 놓고 난 길을 떠나왔어.
버려. 실낱같은 희망. 우린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눈앞에 다가와 버린 현실 앞에 난 너무 무력해.
알쟎아.
숨이 막힐 듯한 사람 속을
끝도 없이 달려가는 질주 속에.
돌아보면 아직 너는 기억 속의
그 자리에 손 흔들며 울고 있어.
대체 여기가 어딜까. 돌아보면 꽤 먼길을 왔는데.
너는 견디고 있는지. 하루하루 지옥 같은 고독을.
손끝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모든게 점점 빨라져.
숨이 막힐 듯한 사람 속을
끝도 없이 달려가는 질주 속에.
돌아보면 아직 너는 기억 속의
그 자리에 손 흔들며 울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