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일상을
시작하는 데에는
날 찾는 전화와
잠을 깨울 조금의 책임감
고양이 같이 따뜻한 흰 우유와
날 달랠 컴퓨터
날씨정보 안에 뜬 햇님
소녀의 아침은
소녀의 이런 아침은
특별하지도
소중하지도 않아 절대로
어디론가로
차를 타고 떠나고만 싶어
끝없이 펼쳐진 하이웨이로
끝없는 모험과 이야기들
자유롭게 휘날리는 머릿결 우후
귀여운 저녁을 시작하는 데에는
날 찾는 전화와
단장하는 조금의 망설임
카페에서의 따뜻한 민트차와
날 달랠 새 잡지
그 안에서 웃는 샛별들
소녀의 저녁은
소년의 이런 저녁은
특별하지도
반짝이지도 않아 절대로
어디론가로
차를 타고 떠나고만 싶어
끝없이 펼쳐진 하이웨이로
끝없는 모험과 이야기들
자유롭게 휘날리는 머릿결 우후
내일이 오면
다시 내일이 오면
다시 내일이 오면
나는 떠날 거야 자유롭게
어디론가로
차를 타고 떠나고만 싶어
끝없이 펼쳐진 하이웨이로
끝없는 모험과 이야기들
자유롭게 휘날리는 머릿결 우후
랄라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