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나를 감싸오는 저녁에
꿈꾸지 못한 나의 사랑이
어둠을 가르며 꿈결처럼 스쳐 지나간
잠자는 나의 사랑이
거치른 태양이 나를 비추이는 길목에
눈뜨지 못한 나의 사랑이
메마른 들판에 꽃잎처럼 흩어져 버린
목마른 나의 사랑이
난 어둔 길목에서 헤매다
깊은 잠속으로 빠지네
나 힘껏 몸부림쳐 보지만
마음 속에 갇혀 버리네
하늘 가득 잿빛 구름이
차가운 비를 몰고와
나의 몸을 흠뻑 적실때
그 비를 만으며 일탈을 꿈꾸며
그 비를 맞으며
난 어둔 길목에서 헤매다
깊은 잠속으로 빠지네
나 힘껏 몸부림쳐 보지만
마음 속에 갇혀 버리네
하늘 가득 잿빛 구름이
차가운 비를 몰고와
나의 몸을 흠뻑 적실때
그 비를 만으며 일탈을 꿈꾸며
그 비를 맞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