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가을저녁
추적추적 비가 내리면
나도 몰래 찾아가는 조그만 선술집
못다한 이야기들
어디 가서 어떻게 하나
이리저리 둘러봐도
그녀는 간곳이 없네
바로 이 자리 가슴에 안겨
눈물을 흘리면서
고달픈 세상살이
나에게 기대려 할 때
나는 왜 따뜻하게
그녀 손을 잡지 못했나
가녀린 어깨에 쌓인 고독을
툭툭 털어주지 못했나
내 인생의 뒤안길에서
돌아보는 회한의 세월
허름한 바바리엔 차갑게 비가 내리네
바로 이 자리 가슴에 안겨
눈물을 흘리면서
고달픈 세상살이 나에게
기대려 할 때
나는 왜 따뜻하게
그녀 손을 잡지 못했나
가녀린 어깨에 쌓인 고독을
툭툭 털어주지 못했나
내 인생의 뒤안길에서
돌아보는 회한의 세월
허름한 바바리엔 차갑게 비가 내리네
그 날도 오늘처럼
차갑게 비가 내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