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햇살 마저 지는 오후에
사랑하는 아내 손을 잡고
이미 식어버린 커피조차도
익숙했던 것처럼
불어오는 바람과 대화하고
떠오르는 별의 넋두리를 듣고
흘러가는 강물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듣는다
내 안에 사랑이
내 안에 이별이
내 안에 사연이 있어도
내 안에 행복이
내 안에 아픔이 있어도
그대가 있다면
속삭이네 그대와
바라보네 하염없이
속삭이네 영원히
영원히 둘이서 부를 노래
물어보네 그대와
웃어보네 하염없이
불러보네 영원히
영원히 둘이서 부를 노래
난 간직하며 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