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자연
사랑이라 슬픈길을 알고 자서도
젊음의 꽃밭에는 찬비만 내려
운명이라 달래보는  백의의 천사
행여나 오실까 못다한 사랑
그늘에서 곱게 피다 지리리다
<간주중>
그리움을 꿈에 실은 밤이 지나면
또다시 맞아야 할 서러운 아침
얼어붙은 동녁하늘 눈덮은 엣날
언제나 만날까 영원한 사랑
기다리는 여인 옳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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