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거느리고 휘돌아 삼천리
굽어보던 반만년을 너는 아는데
오늘도 깊었구나 백두산 천지
이 땅의 서러운 사연을 묻고
하나가 될 수 없는 반쪽의 가슴으로
한 맺힌 울음을 울었다네 통한의 세월을
저 높고 깊고 푸른 백두산 천지에
바람이 분다 구름이 흐른다 눈물이 솟는다
이제는 끝내리라 모순의 역사를
반도에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동해에 새 아침이 솟아 오르면
지나간 세월은 가슴에 묻고
백두에 천지를 밞아보리라
오십년 통한을 천지와 함께 들이켜 보리라
한라 향해 외치리라 민족의 새 역사를
쩌렁쩌렁한 백두산 호랑이 웃음치리라
백두에 천지를 밟아보리라
오십년 통한을 천지와 함께 들이켜 보리라
한라 향해 외치리라 민족의 새 역사를
쩌렁 쩌렁한 백두산 호랑이 웃음치리라
쩌렁 쩌렁한 백두산 호랑이 웃음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