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은 기침에 시달리다
잠못 이뤄 깨어나는 새벽
큰 가방 짊어지고 길을 나선 오후
갈 곳 몰라 헤매이는 거리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날
멍하니 바라보는 하늘
작아진 가슴으로 이제 더는
부를 수 없는 옛노래
타고오시던 자전거 내게 건네주시며
멀리 걸어가시는 아버지 뒷모습
추운 겨울 정류장 두터운 외투에 싸여
젖은 발치에 내리는 어머니 눈망울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날
멍하니 바라보는 하늘
작아진 가슴으로 이제 더는
부를 수 없는 옛노래
타고오시던 자전거 내게 건네주시며
멀리 걸어가시는 아버지 뒷모습
추운 겨울 정류장 두터운 외투에 싸여
젖은 발치에 내리는 어머니 눈망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