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하루가 멀다하고 말씀하시지
우리동네 노총각은 너 하나 뿐이라고
친구들 하나 둘씩 장가를 가고
마침내 남은 건 나 하나뿐이네
야속한 님아 그대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
시퍼런 바늘자국 난 허벅지를 보며 난 다짐했네
나 올해는 꼭 장가가고 말테야
이쪽 저쪽 이리 저리 저리 둘러보아도
내 님은 어디 있는지 혹시 그대는 아닌지
여기 저기 이리 저리 저리 둘러보지만
내 님은 어디 있는지 나 장가 좀 보내줘요
학창시절의 내 여자친구들
그래 어디 전화나 한번 해보라
까 까짓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는 거지
되는 일도 복도 지지리도 없네
모두들 시집가서 아들 딸 까지
이 놈의 세상이 나를 나를 나를 버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