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내게서
전에 없던 고민되어
나의 쉼을 방해하고
종일 맘을 웅크리게 해요
그대는 내게서
전에 없던 욕심 되어
무한히 커지는 탓에
숨이 버거워요
전할 수 없겠죠
나를 보는 빈 표정 속에
겨우 지켜온 희망이 아스러져요
억울해요
내 생각 따윈 하지 않는
투박한 그대의 말에 따가울 때면
말꼬리 하나에
부서지고 또 버티는 날 봐주면 안 돼요?
모르겠어요
이토록 아득한 그대에게
애타는 모습이 싫어 처량해져요
억울해요
내 생각 따윈 하지 않는
투박한 그대의 말에 따가울 때면
못 견디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