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표를 사려할 때 어제같이 누군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 남잔가 이 여잔가
새치기하는 건 싫어 싫어 싫어
지하철 문이 열린 순간 말없이 밀어대기 시작
'실례해요' 말 한마디하고 밀면 큰일나나
어...싫어 싫어 싫어
역을 나와 정신없이 길을 걷는 나를 향해
'눈이 있냐 정신 있냐' 운전사의 고함소리
난폭운전은 싫어~싫어
약속 시간 맞추려고 택시 잡아 타려하네
불러보네 '아저씨~'그냥 가는 빈 택시
골라 태우는 택신 싫어 싫어
네온사인 번쩍이는 밤거리를 걷다보니
술 못 먹어 한이 된 듯 꺾어지는 사람들은
왜 저러는지 몰라 몰라 몰라
미팅에서 만난 그녀 전화번호 달라하지
차가 있냐 돈이 있냐 이거 있냐 저거 있냐
이런 여자는 싫어~싫어
집에 와서 불을 켜니 자동응답기 반짝이길래
들어보니 집주인의 어제 했던 같은 소리
이런 전화는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