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없는 밤바람이
그림자 몰래 날 스치고 나면
익숙한 듯 또 낯설어지는
너를 담은 꿈 설레이는 숨
나의 마음을
편지처럼 적을수만 있다면
그대에게 끊이지 않을 얘기로
달빛에 실어 보내줄텐데
나의 마음을
빼곡히도 채워버린
그대를 닮은 이야기를
오늘도 밤을 새워 읽을게요
오래된 듯 또
처음만 같은
너를 읽는 밤
조용히 쓴 맘
나의 마음을
편지처럼 적을수만 있다면
그대에게 끊이지 않을 얘기로
달빛에 실어 보내줄텐데
세상 모든 빛과 색깔이
온통 섞여 물든 그림같은 밤
시간이 우릴 아껴주지 않으면
이 밤도 그냥 흔한
기억 한 장이 될지 몰라
나의 마음이
별빛처럼 뿌려질 수 있다면
매일 밤을 가득히 채운
이 얘기를 읽을 수 있게
비춰줄텐데
그대 마음을
아득히도 기다리는 시간 품에서
난 오늘도
끊이지 않을 꿈을 그릴게요
오늘도 우리를
밤을 새워 읽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