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휴대폰으로 무심코 손이 가
매일 아침 듣던 니 목소리
아직도 귀에 선명해
문득 반질 확인했어
행복했던 어제가 혹시 꿈이었을까
이제는 반지가 없는 지금이
꿈을 꾸고 있는 거 같아
한 번 쯤 소나기 내리는 길 위를 걸으면
내 곁을 떠나간 그대가 자꾸 떠올라
나의 어깨를 적시던 빗물이
이젠 나의 맘을 적셔와
하나씩 하나씩 떨어지는 낙엽 밟으며
하나씩 하나씩 그대를 지워나가요
저 낙엽이 모두 떨어지는 그 날
나도 그댈 모두 잊어볼게요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채워지지 않는 너의 빈자리
내게 기대 잠들던 네 모습
내 어깨는 아직 기억해
늦은 밤에 잠이 들면
꿈속에서 그대와 너무 행복했기에
잠에서 깨기 전에 그 순간이
꿈이 아니기를 바랬어
그대와 걸었던 눈 내리는 길을 걸으면
내 곁을 떠나간 그대가 자꾸 떠올라
너와 함께 맞았던 그 눈꽃이
이젠 나의 맘을 얼려와
하나씩 하나씩 피고지는 꽃을 보내며
하나씩 하나씩 그대를 지워나가요
저 꽃들이 모두 떨어지는 그 날
나도 그댈 모두 잊어볼게요
그대를 잡아볼까(잡아볼까)
그대가 돌아올까(돌아올까)
계속 가슴만 태우다가
갑자기 추억이 나에게 말을 걸때면
(말을 걸때면)
내 곁을 떠나간 그대가 자꾸 떠올라
(자꾸 떠올라)
잊혀진 너의 따스한 그 미소가
다시 나의 맘을 적셔와
하나씩 하나씩 떨어지는 낙엽 밟으며
하나씩 하나씩 그대를 지워나가요
내 마음이 모두 무뎌지는 그 날
그땐 그댈 잊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