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작은 어깨 위로
흘러내린 머리칼을
넘겨주던 그 밤이 떠올라요
모든 나의 공간 속에
따뜻하게 스며든
너의 온기를
난 기억해요
긴긴밤들이 지나고
불빛이 바래져 올 때쯤
작은 행복을 내어준
너를 잊지 못해요
흐린 기억은 조금씩
점점 선명해지다
그러다 또 오늘도 사라지곤 해요
모든 우리 추억 속에
가지런히 놓인
행복들을
난 기억해요
긴긴밤들이 지나고
불빛이 바래져 올 때쯤
깊은 사랑을 내어준
너를 잊지 못해요
오직 너만을 그리며
지새운 나날들이
그러다 또 오늘도 사라지곤 해요
가끔 너를 생각하며
어제보다 커져버린
이 마음을 잘 숨겨둘게요
모든 너의 순간들을
나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