珍(진)

조용필

바람이 창문을 흔드네 닫혀진 커튼을 걷으며
눈물겹게 사랑한다고 이 말이 하고 싶네

검은 유리창에 비치는 젖어 있는 나의 그림자
지난 날들의 추억 속에서 흔들리는 불꽃

* 기쁨이 그리움이 슬픔이
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 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아득한 밤하늘 저 너머 속살 같은 별빛 하나가
울지말라고 울지말라고 깜빡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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