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화창한 어느 날 문득
가슴 속 깊숙이 묻어둔 네 모습 다시 떠올라
잔잔했었던 내 안에 거센 파도가 일렁이려해
기나긴 꿈에서 깨어나
나를 지나쳐간 바람에 너를 보냈었는데
돌아와버린 바람이 널 데려와
오래 숨 죽였던 내 맘을 왜 흔들어 놓는지
이제와서 나 어떡하라고 내게 이러는지
드리운 어둠에 가렸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잊고 지냈던 모든 감정이 어느새 피어올라와
혼란스런 맘이 날 괴롭혀
나를 지나쳐간 바람에 너를 보냈었는데
돌아와버린 바람이 널 데려와
오래 숨 죽였던 내 맘을 왜 흔들어 놓는지
이제와서 나 어떡하라고 내게 이러는지
차마 난 쉽게 놓을 수 없단 걸 알기에
하루종일 너를 기다리나봐
내게 불어왔던 바람이 미운적은 없는데
너의 기억을 실어와 왜 흔들어
다신 돌아오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은데
아무 말 없이 내게 사라질까봐 두려워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