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올줄 알았어
우리의 마지막이
미뤄만 왔던 그 순간이
우리 앞에 결국 말야
덤덤한 척 무던한 척 했어
처음도 아녔잖아
시간 지나면 다 괜찮다는
그 말 하나만 믿었는데
난 아닌가봐 보고싶나봐
아무리 해도 지워지지 않아
걸어가는 이 길의 끝에 니가 서있기를
바라고 또 바래만본다 오늘도
너 떠난후 나 많이 변했어
못했던 술 도하고
이러다 보면 너 언젠가는
가슴안에서 지워질까
난 아닌가봐 보고 싶나봐
어디를 가도 네 흔적 이잖아
걸어가는 이 길의 끝에 니가 서있기를
바라고 또 바래만본다 이렇게
이렇게 내가 무너져가잖아
이런 날 좀 봐줄순 없는 거니
더 보고 싶잖아 생각 나잖아
너도 나처럼 아직 아프잖아
입에서만 맴돌던 그 말 내게 돌아와줘
너 없이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