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언니]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사랑언니]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지 않아
[지은언니]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사랑언니]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세상이
등져도
나라서
함께 할거라고
등 뒤에
번지던
눈물이
참 뜨거웠소
[지은언니]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사랑언니]나 당신을 위해
살아가겠소
남겨진
세월도
함께
갑시다
[지은언니,사랑언니]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