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을래
오랜 새벽 끝에 이 길을
같이 걸을래
오래 가야 하는 이 길을
언젠가 지친 하루 끝에
떠오르는 사람 나이길
따뜻한 그 품에 안길 때
모든 것이 편해지길
한 순간 꿈처럼
때로는 거짓말처럼
다가와 스며들어와 내게
같이 걸을래
변함없는 모습 그대로
나와 같이 걸을래
잡은 두 손을 놓지 마
불안하고 약한 날들에
기댈 곳이 되어줘
어두운 밤 가득 날 메워도
더는 길을 잃지 않도록
한 순간 꿈처럼
때로는 거짓말처럼
다가와 스며들어와 내게
믿기 어려운 시간들을
멈추고 싶은 순간들을 함께해
그래 넌 한 순간 꿈처럼
때로는 거짓말처럼
다가와 스며들어와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