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비가 내리며는

부활

차거운 달이 구름에 가려져 흐린비가 내리며는
비는 어느새 낡은 펜으로 변해 나의 추억을 그리네

날으는 새들이 너를 데려가버리고 나는 홀로 그 자리에
스르르 뒤도는 너의 슬퍼하던 모습 지금 또 비로 내리네

또 거리를 걸으려하네 하늘을 멀리 바라보네
저 비는 음악으로 내게... 또 시간이 뒤로 가려하네

추억에 난 스미려하네 조금씩 흐트러지며
난 흐린비로 변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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