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지키지 못했던
내게 했던 네 약속들
다 부질없는 일
텅 빈 금요일 내 방은
네 흔적만 가득히
나 홀로 남겨진 채 멍하니
나 울다가 또 웃다가 난 지쳐
널 그리다 널 꺼내다 널 지워
난 착하지 못해 이기적이니까
다 없었던 일로 해버릴 테니까
널 사랑하다 밉다가 또 두려워
이런 내 맘 나도 조절이 안돼
늘 아파하다 죽은 듯 살아가
이런 날 알잖아 돌아와 제발
한참 숨죽여 들었던
잘 지내란
참 가슴 시린 말
낯선 남자를 대하듯
너처럼 못해 난
넌 절대 나 같지 않으니
나 울다가 또 웃다가 난 지쳐
널 그리다 널 꺼내다 널 지워
넌 모질지 못해 늘 그랬으니까
다 못 들은 걸로 난 그럴 거니까
널 사랑하다 밉다가 또 두려워
이런 내 맘 나도 조절이 안돼
늘 아파하다 죽은 듯 살아가
이런 날 알잖아 돌아와 제발
날 이대로 내버려 두지 마
난 미쳐가 이 나쁜 사랑에
널 사랑하다 밉다가 또 두려워
이런 내가 나도 감당이 안 돼
이 고통 속에 더 깊이 빠져가
이럴 걸 알잖아 돌아와 제발
꼭 내곁으로 돌아와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