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구나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구나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구나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언제 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