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 바람 드리운
어둡고 서늘한
이른 새벽 뒤척이다 잠에서 깨어
조용히 숨결 따라
들썩거리는
잠든 너를 살며시 또 살며시 토닥인다
위태로이 얼어붙은 맘
꿈에선 한 줌의 눈 되어 녹기를
새하얀 눈꽃 내리는 꿈
한켠에 쌓인 불안 미련 욕심
따스한 햇살 불어와
굽이진 설움 녹아내리길
오늘도 바래본다
새하얀 눈꽃 내리는 꿈
한켠에 쌓인 불안 미련 욕심
따스한 햇살 불어와
굽이진 설움 녹아내리길
오늘도 바래본다
오래도록 곁에
오래도록 함께
낯선 후회의 밤을 헤맬 때
외롭지 않도록
같이 걸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