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더 이상
나를 재촉하지는 말아줘
급한 조바심으로는
태양이 떠오르지는 않으니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나면
당연하게 봄이 다가오듯이
자연스러운 세상의 규칙이
어기지 않을 약속을 지키니
나를 믿어줘
변하지 않을 세상의 규칙이
우릴 가로막을 일은 없으니
그럴 일은 없을 테니
그대여 이젠 서로를
그대로 놔두기로 해
너와 나 우리는 원래
처음부터 모두가 빛나는 사람
그렇게 여름이 지나고 나면
당연하게 가을이 다가오듯
자연스러운 세상의 규칙이
어기지 않을 약속을 지키니
나를 잊어줘
변하지 않을 세상의 규칙이
그만 놓으라고 알려줄 테니
보낼 때가 되었다고
밤을 감당하고 나면
당연히 오래전의 약속처럼
아침이 다가오듯이
변하지 않는 세상의 규칙에
기나긴 터널을 나가게 될 때
아무 말 없이 내 손을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