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퇴근길
우리 함께 듣던
그 노래가 흘러나오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귀를 기울여보다
눈을 감고 생각했어
좋더라 그 노래 말야
바보처럼 한참을 멈춰서 들었어
돌아서면 널 찾게 될까봐
밥은 챙겨 먹는지
사소한 말조차 할 수도 없어
숨이 턱 막혀 속으로
삼켜 버릴 수 밖에
그땐 왜 몰랐을까
네가 좋다고 했던 것들이 다
이제서야 알겠어
아직 너도 듣고 있을까
좋더라 그 노래 말야
바보처럼 한참을 멈춰서 들었어
돌아서면 널 찾게 될까봐
밥은 챙겨 먹는지
사소한 말조차 할 수도 없어
숨이 턱 막혀 속으로
삼켜버릴 수밖에
그땐 왜 몰랐을까
네가 좋다고 했던 것들이 다
이제서야 알겠어
아직 너도 듣고 있을까
잊고 싶진 않은데
너를 지워가는 내가 싫어서
잊으려 해도 지우려 애써봐도
무너지는 나인걸
너는 어떻게 지내
흔한 안부조차 묻지도 못한
한숨뿐인 내가 멍청하게
또 찾고 있어
바보 같다고 욕해도
이게 나인걸 어떡해
흐르는 눈물도
널 떼어 낼 순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