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앞에서
훌쩍거리며
쭈그려 있다가
그대와 갔던
그 작은 꽃밭이
생각났어요
나무 그늘이
꼭 덮어주는
이불을 안고
난 하나, 둘, 셋, 넷
아아 그대를 끌어안는 꿈을 꿔요
새벽 꽃잎이 피어나는
저녁이에요
하늘을 넓게 펴
별을 몇 개쯤
올려 뒀다가
그대와 같이 갈
작은 공원을 만들었어요
나무 그늘이
꼭 덮어주는
이불을 안고
난 하나, 둘, 셋, 넷
아아 그대를 끌어안는 꿈을 꿔요
새벽 꽃잎이 피어나는
저녁이에요
그대를 끌어안는 꿈을 꿔요
새벽 꽃잎이 피어나는
저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