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와 나이가 같을 저 아주머니는 화려한 이 밤에 폐지를 줍고
종이나 박스보다는 캔이 더 돈이 된다 하시네 그건 누굴 먹이기 위한 돈일까
만일 거기 그 위에 당신이 있다면 낮은 곳 내려와 여기에 임하소서
고단한 삶에 지쳐 미소도 힘겨운 너에게 나에게 낮은 곳 우리에게 우리에게
세상이 요구하는 그런 재능 가지지 못해 자신에게 실망한 저 청춘에게도
교실 밖으로 나와 옥상으로 눈물처럼 올라가는 너무 조용했던 저 아이에게도
모든 것을 잃은 아빠 그를 바라보는 소년
자기보다 더 어린 동생의 끼니 걱정하는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