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른 들판 위에서 저 홀로 피어나는 풀 처럼 그렇게 사는거야 남자니까
아직 손에 쥔것 하나 없지만 뭐하나 이뤄 논것도 없지만 아직도 내 가슴은 뜨거워
난 내일을 믿는거지 또 다시 깨질지라도 언젠가는 단단해 질테니
깨진 두 주먹을 불끈 쥐고서 다시 나는 덤빌거야 내 뼈 마져도 부서지는 날까지
가는거야 그대로 외롭지만 혼자라면 어때 흙이 되어 먼지처럼 홀로 돌아 갈텐데
가는거야 그대로 내 발길이 닿는 곳까지 욕심없이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
꿈결처럼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